폰데로사님이 흡연자의 이기심에 대해서 글을 쓰셨길래..ㅋ혹시 비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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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로사님이 흡연자의 이기심에 대해서 글을 쓰셨길래..ㅋ
혹시 비 흡연자의 괴로움 아십니까?

한국은 그래도 비흡연자를 배려하고 있지요.
실내 금연이나 아파트 실내에서 등등...사회적 분위기도 그렇고요.

흡연자들의 천국이 동남아입니다.
저도 하루에 4갑 이상을 피던 헤비스모커 였지요.그것도 필리핀 로컬 담배로요.

피웠다 끊었다를 반복했지요.그러다가 길게 끊기 시작한건데...
올해로 만 15년입니다.

저때문에 제 주위에 흡연자는 불알 친구는 1명,사회 친구 1명 그리고 가족중 1명 있습니다.
거의 다 끊었지요.뭐 저때문은 아니고...제가 시작이었지요.금연...

필리핀에 와서 예전엔 빨래 안하고 바리바리 싸들고 복귀 했습니다.
복귀하고 나면 마눌이 항상 하는 이야기...담배 다시피워???이겁니다.

옷서부터 시작해서 들고 다닌 모든 물건에 옷부터 시작해서 전부 담배 냄새가 배어있는겁니다.
담배 피는 사람은 못느끼는...미세한...진짜 구역질 나는 역한 냄새가 배어 있지요.

제가 항상 답을...필리핀 몰라 온갖곳에서 담배 다 피우자나???
그런데 마눌이랑 아들이 살던땐 제가 거의 아들이 아주 어려서..거의 담배 피는 곳을 안데리고 다녔지요.그래서 잘 이해를 못합니다.

어찌됐던 그 소리 듣기 싫어 한국 가기전에 빨래 하고 들어가서 한번 더 하지요.
일단 바를 가던 KTV를 가던 일본 가라오케를 가던...그냥 피우는 문화지요.

사회적인 분위기가 그러면 어쩔수 없이 따르는거고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랬다고...떠나지 못하면 수긍하고 살아야죠.

예전엔 한국에서도 버스안에서도 담배 피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까지만 해도 그랬지요.그런 시절 다 지나고...

현재는 실내 금연이 보편화 됐지요.
필리핀이 그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이건 확실합니다.

건강검진이던 뭐던 우연찬게 뭐가 튀어 나오면??
90%이상 다 끊습니다.그런데...그때는 버스 다 떠난 뒤거든요.

코로나 터지고 필리핀 락다운 1일 전에 귀국 했습니다.
아마 귀국후 코로나 확진 됐으니 필리핀에서 감염됐겠지요.

저때는 일단 감염되서 끌려 병원가면...
100% 폐CT를 찍었습니다.아마 그때 놀라 자빠진 사람들 꽤 될겁니다.

그 한사람이 저고요.
3월18일 확진 3월19일 서울 시립병원 입원 4월5일 퇴원 했습니다.

퇴원까지 간호사및 의사 얼굴 한번도 못보고...전화로 통화만 했는데...
퇴원 4월5일 할거냐...아님 6일 할거냐...하면서 담당의사 전화가 왔지요.

밤이라도 나간다고 하니....
그때서야 알려주더군요.당신 폐에 결절 나왔으니 외래로 들어와라...

단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바로 진료 못보니....2-3달 후에...
결절이 뭐냐???혹이다.한쪽에 하나씩..있다.크기는 0.1밀리 0.3밀리...

외래 와서 다시 진료봐야 한다.망치로 뒤통수 거하게 때려 맞은줄 알았습니다.
혹???이거 폐암이냐???의사왈 장담 못한다.그러니 외래로 와야한다.

그것도 당장이 아니고 2-3달 후????
다른병원도 2-3달걸리나???아마 코로나 확진자는 다 똑같다네요.그 당시는...

마눌이 차를 끌고 데리러 왔는데...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웃다가...집에 와서 무려 3달을 고민했습니다.

이거 어쩌지....담배를 10년 넘게 끊었는데...혹???
3달만에 병원에 갔습니다.CT를 다시 찍고 1주일 후에 오라네요.

1주일 후에 갔습니다.
의사왈...결절이 하나 더 생겼답니다.총 3개가 된거죠.머리속이 하얘 졌습니다.

의사가 제가 찍은 모든 X레이 부터 CT까지 모든 사진을 병풍처럼 모니터에 띄어났더군요.
일단 3개월 후에 다시 찍으러 오라네요.지금은 뭐라고 말 못한다고....

전 일단 아프면 의사가 하라는 대로 충실히 따릅니다.
그런데 폐에 혹???여기저기 병원을 알아볼까 병원 옮겨서 다시 찍을까???

일단 인터넷 검색하니..CT가 폐쪽은 아주 정확하답니다.
MRI는 폐쪽은 무용지물이고요.단 수술땐 참고 하지만요.

제 매제쪽 집안이 이대병원쪽이랑 아주 가깝습니다.
매제에게 문의를 했지요.비밀로 하고 좀 알아봐 달라고요.

결론은 일단 지금 진료본데서 보든걸 하고 그때 자료 들고 오라고 했답니다.
지금 상태에선 어디 병원 이던 똑같은 사항이라고...

왜 그러냐니까...결절이 너무 작아 손도 쓸수 없답니다.
가슴을 열어서 볼수도 없고...바늘보다 작은 결절을 어떻게 조직검사 하냐..

일단 계속 CT찍으면서 추적관찰하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답니다.
진짜 답답해 죽는줄 알았습니다.그래도  어쩝니까...따라야지요.

그때 몇개월간 받은 스트레스????
죽는줄 알았습니다.

일단 그 의사 말을 믿고 3개월을 머리가 깨져나가는 스트레스를 감내하며...
버티고 3개월 만에 다시 갔습니다.똑같이 CT 찍고 1주일 후에 오라네요.

마음을 비우고 갔습니다.
의사가 천천히 CT를 보더니 웃습니다.자기 예상대로라고요.

그러면서 그때서야 전부 설명을 해주더군요.
첫번째 CT에서 나온 결절 2개는 방어흔이다.즉 죽은 결절...흉터 같은거랍니다.

100% 단정은 못하지만 6개월 가까이 지켜본 바로는...그렇게 보인다네요.
그리고 다시 말하는게 충격이었죠.다시 생긴 결절...그게 진짜 위험한 자리였고..

그거때문에 다시 오라고 한건데...
천우 신조인지 사라졌답니다.그러면서 아직 끝난건 아니고...6개월 있다가 다시한번...1년후 다시한번...추적 관찰해보고 그때 다시 말하자네요.

그때 그말을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하나님 감사합니다가 절로 나오더군요.
그러면서 담배 방어흔이 있을정도면 엄청나게 담배를 피웠을건데...하면서...

묻더군요.언제부터 언제까지...하루에 얼마를...몇년간...등등...
전 14살에 담배 시작했고 끊은건 그당시 정확히 12년 정도 됐고..등등...

의사왈...15년은 넘어야 위험요소가 어느정도 배제 됐다고 봐야 한답니다.
그것도 끊었다 피웠다 말고....그리고 방어흔도 아주 운이 좋았다고...

앞으로 절대 담배 입에도 대지 말랍니다.
특히 흡연하는 사람이랑 같이 있는건 아주 위험하다네요.기관지에 염증까지 있어서...

담배 끊고 싶은분....병원으로 달려가서 CT한번 찍으세요.
요즘 의료보험 적용되서 얼마 안합니다.그럼 끊게 되어 있거든요.

의사왈...더 위험한거...간접흡연...저보고 혹 주위에 담배 피우는 사람 있냐고 묻더군요.
거의 전부 피우다가...지금은 1-2명 피운다니까...무슨일 하냐고 또 묻길래...

말했지요.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등지 일한다.그쪽은 금연 개념이 없다.
그렇게 말하니...그때 답을 주더군요.간접흡연 피해라고요.

담배 끊은 사람들중 30% 정도가 그렇답니다.간접흡연 때문에 금연 효과가 반감된다고...
어찌됐던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지요.필리핀에서 즐거움을 얻으면 담배의 고통도 같이...

특히 앙헬레스 바에서 픽업시...제가 제한된 바바에만 픽업을 하고 아니면 픽업을 못하는 이유..
그게 담배지요.또 R&B를 자주 가는 이유...실내 금연이라서요.

비 흡연자들은...필리핀이 즐거움도 주지만 고통도 함께 주는곳입니다.
특히 실내에 배어있는 담배 냄새는 진짜...

헛구역질 올라올 정도입니다.저도 담배를 피웠지만요....
호텔방에선 다른 손님...특히 그 다음 손님을 배려하는 차원에서라도...금연...

호텔 방에서 담배 피우는건...비흡연자 입장에서...
호텔방 침대에 똥싼거랑 똑같은 기분이거든요.나만 좋으면 되...남??몰라...

뭐 흡연이 가능한 식당 바에서 피우는거야 뭐라고 하겠습니까...
주인이 하라는데 하는거지요.또 비흡연자도 그냥 이해하는거고요.

원래 세부를 다닐때 제가 기관지나 비염 상태가 꽤 좋았습니다.
그래도 공기가 좋은 측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마닐라나 앙헬레스 다니면서 비염이나 기관지염이 더 심해졌지요.
에어컨 바람도 영향이 있을수 있고요.

흡연자나 비흡연자나 똑같이 즐기러온 필리핀...
같이 즐기면 어떨까요??조금만 배려를 하시면 다 같이 즐거울수 있습니다.

무조간 담베 피우지 마라~~이게 아니라...
약간만....호텔 룸...길거리에서 걸으면서...이정도만 배려를 해도...

비흡연자들은 고마워 합니다.
특히 술 먹으면 앞뒤 분간 못하고 주사가 있는분들중...엘레베이터에서 담배 피우고...

방에 들어가서도 물고...
그 다음날 물어보면 기억에 없다고...내가 왜 페널티 내냐고 꽥꽥 소리지르는분들...

조금만 배려 하시면...
다같이 즐거울수 있습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되시길...

댓글목록

veuf님의 댓글

veuf 작성일

좋은 의견이십니다. 참 끊고 싶지만 끊기 너무 힘든 ㅎㅎ

RobinNico님의 댓글의 댓글

RobinNico 작성일

저는 흡연자가 아니지만 많은 친구와 친척이 흡연자입니다. 그 중 일부는 금연을 생각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그것이 어렵다고 합니다. 시간이 걸릴 거에요!

뤼퍼님의 댓글

뤼퍼 작성일

평새 한가치 피고 안핀 사람으로서

비흡연자는 담배 연기 냄새 엄청 잘 느낌니다.~ 아래층 베란다에서 펴도 거실에서 느낄정도로~~

담배가 기호 식품(?)이니 뭐 어쩔수 없겠지만

비흡연자를 위해서 공공장소 금지된 장소 등에서는 금연해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간혹 흡연이 가능한 호텔에서 흠연품 배정받아 들어가면 그 냄새가 역겹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건 흡연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 인 듯 하더라구요~~

그러니 금연룸에서 흡연은 ~~~ 자재해 주시길~ 바바애가 펴도 못피게 하는게 하셔 주심이~~^^

할리킴님의 댓글

할리킴 작성일

나두 고딩때부터 펴서 이십여년피우다 등산을 사작하며 끊었지요.중간에 실패없이...흡연자들 그 폐해에 대해 모르는 사람 없을거져.그 습관을 못 끊을뿐...아무리 말로해도 흉한 피해 사진 보여줘도 다 소용 없죠.본인이 진짜 환자가 되거나 아파야 끊을 겁ㄴ니다.

파도파도님의 댓글

파도파도 작성일

식당에서 밥먹고 술한잔하는데 한국에서 하던거 처럼 식당 나가서 담배 피고 들어왔는데 중국단체 테이블에서 바바에까지 16명인데 한번에 14명이 담배를 피더군요. 하루 한갑은 피우고 사람이지만 도저히 연기와 냄새에 그냥 바로 나왔습니다. 전 그냥 흡연구역만 잘되어있으면 만족합니다

션이v님의 댓글

션이v 작성일

방금 건강검진 끝내고 왔네요. 금연을 실행할 계기가 될지.. 두근두근 결과 기다려 봅니다ㅎ

이보시게님의 댓글

이보시게 작성일

알지만 참 힘든거같네요 전담으로 바꿔서 연초는 안피우지만..

네버모어님의 댓글

네버모어 작성일

전담으로 바꾼지 2년 정도 되었는데 연초의 그 꾸리한 냄새 정말 공감합니다. 저남도 미세하게 냄새가 나긴 하지만 연초 특유의 끝에 매달린 냄새는 점점 힘들어지더라고요.ㅠ

justperson님의 댓글

justperso… 작성일

저는 애초에 비흡연자라 모임 같은대 가서 누가 담배 피면 그날 입었던 옷 무조건 세탁합니다. 그래서 저렁 친한 친구들은 흡연자가 별로 없나봐요

Sgwgsuu님의 댓글

Sgwgsuu 작성일

저도 비흡연자이고 이번에 신축 아파트로 이사갔는데 흡연때문에 난리 입니다. 아무곳에서 흡연하고 그냥 버리고 해서요

열공모드님의 댓글

열공모드 작성일

평생 술 담배안펴온사람입니다
담배냄새 술왕창먹은 것보다 훨씬 역하고
독하게 납니다
극 공감합니다

로봇토미님의 댓글

로봇토미 작성일

특히 클럽에서 옷 냄새 다버리고 오죠 ㅋㅋㅋ
대만에서도 겪어봤는데 찝찝하더라구요

바바에짱님의 댓글

바바에짱 작성일

저도 비흡연이라 힘들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