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헬 별곡11  ㅡ money rain화창한 날씨다막도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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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별곡11  ㅡ money rain


화창한 날씨다
막도앞 꿀밤에 아점을 먹으러 간다
간만에 잔치국수를 먹어본다.
ㅎ 이 이국 땅에서 잔치국수도 먹을 수 있다니..

이제, 작은 빠로 목 축이러 간다
색안경 끼고 댄서들을 스캔한다
색안경 끼믄 그녀들과 눈 안 마주쳐도 되고
상대방은 내가 뭐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맑은 날, 낮 빠 구경은 색안경이 좋다
마마상 재촉한다
난 띠띠가 늦은 저녘에만 wake up한다고
누차 강조한다. 항상 빠따이 상태고...

생각해 보니 억울하다
언 년은 잘생기게 태어나 마닐라 젯티비에서
데킬라 먹으면서 수많은 뽀이들을 거느리면서
살고, 난 빠에서 추파를 던져가면서
몸을 주겠다고 제스처를 해야 되냐고?
고 년들은 가만히 있어도 서로 따먹으려고
돈도 몸도 데킬라도 빠살루봉도 주는
외국뽀이들이 즐비하고...
난 속상해 죽겠다....

앙헬과 마닐라 날씨는 웃긴다
나에게는 딱 맞는 기후지만 좀 덥다
호텔서 보믄
좀 더운 것 같아 에어콘 켜면 춥고
끄면 덥다. 온도를 26도에 에어콘
맞추고 이불을 덮어 자기도 하고
아니면 아예 에어콘 끄고 나체로
자기도 한다.
그래도 앙헬의 온도만큼 딱 맞는 도시는
없는 것 같다.

음식 먹으러 프렌싑도 가고 싶다
그러나, 트라이비 왕복 300페소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음식값 생각하믄 600~700페소다
현지 생활하믄 관광객일 때의 생각을
접어야 한다 ㅎ
떡도 대폭 줄여야 한다.
나의 소중이에겐 미안한 일이지만..ㅎ
돈이 어디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바이킹 낮빠에 가 본다
대제는 워킹내 모든 빠를 골고루 다니면서
팔아준다. 호불호 없다.
내가 제일 먼저 앉으니 홀로 손님이다
그 뒤로 한국뽀이 줄줄이 빠에 들어서는데
이쁜 순서대로 잘도 쵸이스한다 ㅋ
재빠른 사람은 제일 예쁜 처자로~~

저녁 6시 15분이다
갑자기 정전이다.. 벌써 두번째 정전경험이다
워킹거리가 온통 암흑이다
바바에들 그리고 손님들 갑자기 둇됐다
설상가상
천둥 번개에 소나기가 갑자기 몰아친다
전기는 안오고 소나기는 내리고...
오늘밤 참한 처자들을 고르려고 일찍
어장을 둘러보는 한국뽀이들,
쵸이스 해서 저녘 먹으러 가야 되는데...
글고 한 떡 해야 되는데..
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그나저나 나도 밥먹으러 가야 되는데..
나도 둇됐다. 완전 암흑천지다. 하이나꼬
발전기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하고
슈터빠만 자가 발전기 돌리는 것 같다
TV도 안나와, 와이파이도 안되고
비는 잦아들었지만 천둥번개는 아직 요란하고
워킹거리는 처자들의 고함소리로 요란하고
처음 겪는 아수라장이다
밥을 먹어야 하는데..
오늘은 꼭 바파인해야 하는데...
맨날 혼자 잘 수는 없고..

자가 발전기 돌아가는 한가위서 늦은 저녁 먹고
발전기가 돌아가는 바카라빠에 간다
고년이 빤히 오빠하고 처다본다
다른 처자도 날 보기에 난감하다
그랬는데 머리 짧은 년이 먼저 와
내 옆에 앉는다..아...350페소 LD값 날라갔다

한 무리의 남녀가 내 옆에 앉는다
한 코리안 50대 남자가 어디서 혼자 처자 4명을
바파인해서 전기가 들어오는 바카라빠에 왔다
5K를 20페소 지폐로 바꾸더니
무대위로 올라가 돈 뿌리기 시작한다
난장판이 된다.  수십분간 돈 뿌린다
가만히 들으니 오늘이 이 양반 생일이란다 ㅋ
하긴, 이 재미도 앙헬의 한 재미가 아닌가...

댓글목록

천무대제님의 댓글의 댓글

천무대제 작성일

현타가 옵니다
뻬로
귀국하믄 앙헬 마닐라가 그립고
생각나는 오라병이 더 무섭습니다

하이나꼬님의 댓글

하이나꼬 작성일

안전여행되세요

말라테뽀기님의 댓글의 댓글

말라테뽀기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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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대제님의 댓글의 댓글

천무대제 작성일

탱자 잣이 좋은데
탱자젖이 없네요 ㅋ

곧 사마르에서 온다는데 한번 봐야겠어요

서리야님의 댓글

서리야 작성일

돈뿌려보고 싶네요

루비마사지님의 댓글

루비마사지 작성일

은혜가 꽃비처럼 내린다면
천국을 예상하고 예배하겠소

자비가 단비처럼 내린다면
하늘을 경외하며 경배하겠소

돈이 소나기처럼 내린다면
재신을 숭상하며 숭배하겠소

juneo님의 댓글

juneo 작성일

앙헬별곡 ㅎㅎㅎ 참 좋습니다

다나짱님의 댓글

다나짱 작성일

앙헬별곡 시리즈 넘 재밋어요 ㅎㅎ
돈뿌리는거 구경하는것도 하나의 볼거리엿겟네요

쟈니브라보VillaJB님의 댓글

쟈니브라보Vill… 작성일

어제 앙헬레스 정전으로 긴시간 불편을 겪은듯합니다.

우장산님의 댓글

우장산 작성일

앙헬바에서 돈뿌리는 재미도 쏠쏠 하죠.헌데 막상 할려면 왠지 쪽팔린? 다른 손님들의 눈치가 보여 선뜻 안뿌려지죠.ㅋㅋ

말라테뽀기님의 댓글의 댓글

말라테뽀기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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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ajussi님의 댓글

NYajussi 작성일

마치 가서 본 것 같이 눈에 선하게 만들어주시는 앙헬 별곡!

linhc님의 댓글

linhc 작성일

돈 비 좋아요 ????

도라이77님의 댓글

도라이77 작성일

20페소 ..우리돈 500원짜리 돈 비...
갑자기 이 먹먹한 기분은 멀까여 ㅎㅎㅎ

맬라뮤트님의 댓글

맬라뮤트 작성일

제가 뿌릴 깜냥은 안되지만 뿌리는 사람은 한번 보고싶은 ㅎㅎ

마사랍라라키님의 댓글

마사랍라라키 작성일

돈 뿌리는 맛 나겠네요 ㅎㅎ

티서님의 댓글

티서 작성일

에어콘을 세게 틀고 함께 잤습니다
피나이가 이불을 꼭 덮고 잘 잡니다

너무 추워 에어콘을 꺼버리고 다시 잤습니다

한참후 더워서 자다가 깼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가는데
수풀이 우거진 도끼자국을 보았습니다.
만족스럽습니다 ^^

에어콘을 끄면 담요를 차버립니다

폰데로사님의 댓글

폰데로사 작성일

돈뿌리는거 보면 꼭 두가지 생각이 같이 들더군요. "저 짓을 왜하는거지? 꼴보기 싫다" 또 하나는 "근데 나도 해보고 싶다"  ㅋㅋㅋㅋ
나는 모순 덩어리인 사람인가 봅니다.

하늘정원님의 댓글

하늘정원 작성일

저는 50페소로 돈 비 한번 뿌려보고 싶어지네요

포항장님의 댓글

포항장 작성일

각자 놀고 싶은데로 노는게 앙헬의 맛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