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필리핀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의 고충에 대해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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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필리핀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의 고충에 대해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필핀사람들의 근무태도에 분통터지는 분들 많죠.

어제 부하직원이 사고를 쳤습니다.
우리팀에 4명중에 2명은 똘똘합니다.
1명은 애매하고....
1명은 열심히는 하는데, 미안하지만 좀 멍청한것 같습니다.

그래도 4명중 2명이 똘똘하기 때문에
일을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4명중에 1명만 떨어져도 어려움이 있는데
필핀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사업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필핀에서는 4명중에 1명만 똘똘한 직원 있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필핀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이 이런 이야기 하죠.
"필핀애들 5명 데리고 일하는 것보다, 한국인 1명 데리고 일하는게 더 능률이 좋다"

그래서 1명이라도 똘똘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을 집중적으로 키워서
그 사람에게 다른 필리피노들을 관리하게 시킨다고 하더라구요.
월급 좀 더 많이 주고~



필핀 직원들의 근무 태도 천태만상을 들어보면 기가 막히죠~ ㅋㅋ


1. 월급타면 그돈 쓰고 노느라고 다음날 출근안하기

2. 늦잠 자느라, 혹은 딴짓하느라 느릿느릿
  고객 픽업 해야하는데 늦게 가서, 고객 컴플레인 들어오게 만들기
  그래서 10분단위로 전화해서 쪼아야 한다고~

3. 지각, 무단결근 해서 언성을 높이고 혼내면?
    "미안하다고 했잖아 썰~ 왜 화를내?"
    라고 대답해서 사장님 열받게 하기

4. 월급타고 난 후 무단결근 했다가 3일만에 어슬렁 어슬렁 나타나기
    그러고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일하러 옮.
    도대체 얼굴에 무슨 철판을 깐거냐??


그 글을 쓰고나서 댓글을 단 필핀 사장님들의 에피소드 중
기억에 남는 댓글을 소개하자면...


"썰~ 가불좀 해주세요."
"뭐? 엊그제 월급 받아갔자나? 무슨 가불이야?"
"차비가 없어서 출근을 못하겠어요"
"야이 쉑이야! 출근 안한다고 협박하냐 지금!!"


"야~ 너 왜 출근안해?"
"썰~ 출근하러 나왔는데, 쪼리에 끈이 떨어져서 출근 못하겠어요"
"야이~ C발노마!!!"



도저히 한국인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행태들. ㅋㅋㅋ
게으른거는 둘째치고
어찌 저렇게 책임감 없고, 미래를 생각 안 하는지..

열대지방 사람들이 게으르다는 이야기가 있기는 하지만
제가 볼때는 이거는 한국사람이 좀 특별난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비단 필리핀 뿐만아니라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 사람들이 가장 열심히 일하고, 몸이 부서저라 일하고 공부하는 것이
이것은 한국 사람들의 특징인 듯 합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의 기준으로 보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 사업을 하든간에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정도가
한국사람의 성에 안차는 거죠.

아! 물론 그렇다고 필핀 직원들이 절대 게으르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 ㅋㅋ


아무튼

그렇게 전세계 탑급으로 열심히 일하는 한국인의 특성 때문에
오늘날 우리나라가 이렇게 유래없는 눈부신 발전을 이룬것 이기도 하겠지요.

물론 그 밑바탕에는 60~80년대에
자식들은 나처럼 안 키우겠다면서
이 악물고 온몸 바쳐서 희생하면서, 우리를 키워내신
우리들의 부모님 세대가 큰 몫을 하셨지요.

아마, 거기에서 필리핀과 우리나라가 가는 길이 달라졌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부모님들이
몸이 부서져라 일해서 모은 돈을
전부 자식들 교육 및 뒷바라지에 올인을 하셨죠.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시면서, 자식들 다 먹이고
내가 쫄쫄 굶는 한이 있어도
그돈으로 자식들 학교에 보내고...
그 덕에 우리들이 이렇게 번듯하게 자란 것이고
그래서 우리 사회가 이렇게 성장 발전 한 것이겠죠.

필리핀 부모님들은
일단 자식을 많이만 낳아놓고
대충 풀죽이라도 먹여서 키워만 놓으면
나중에 저놈들이 나를 먹여살릴 것이라 생각하고
정말 굶어죽지 않을 정도로만 키워놨죠.
돈이 생기면? 고기 사먹어야죠.
자식 교육? 교육은 무슨 교육? 학교가 밥 먹여주나?
(이게 정말 중요한데 말이죠)
그럼 나중에 그 자식들도 부모님이 굶어죽지 않을 정도로만 부양하고
계속 해서 세대가 반복....
그러니 발전을 못하고, 계속 그자리에서 머무는 것이겠죠.


이야기가 옆으로 새버렸네요. ㅎㅎ

아무튼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사람 만큼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보기 드물다~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

댓글목록

bbm2022님의 댓글

bbm2022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여러나라 다니다보면 한국이 정말 편리하고 한국사람들이 정말 일 잘하는구나라고 느낄수있조.

마닐라이프님의 댓글

마닐라이프 작성일

태국에서도 애들이 느릿느릿하고, 혼내는데도 싱글벙글...속터지는데, 필핀은 더 심한가보네요 ㅠㅠ

Reacher님의 댓글

Reacher 작성일

한국인들 종특이죠.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 찾는 것도 종특이고요. 하지만 필리핀 친구들은 너무 갑갑한 이들이 많아요. 그 비율이 너무 많은게 문제죠. 저도 일 좀 해봤는데 정말 너무 일 잘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나머진 뭐 어떻게 되겠지...이런 심산이라.... 그렇다고 또 잘 하는애 너무 챙겨주면 그 친구 욕하느라 정신없더라고요.....

폰데로사님의 댓글의 댓글

폰데로사 작성일

ㅋㅋㅋ "뭐 어떻게 되겠지" 개공감 입니다. 더불어 나태와 질투는 셋트죠~ 잘 나가는 놈 끌어내려서 평등해  지려고 하는게 또, 못사는 동네 특징이죠.

alexlee님의 댓글

alexlee 작성일

마지막 문장 극공감이네요

마사랍라라키님의 댓글

마사랍라라키 작성일

세부초이사장 유튜브 보면 필리핀 직원들이 어떤지 잘 알 수 있죠 필리핀에서 사업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속 터져 죽을겁니다 ㅠ

천무대제님의 댓글

천무대제 작성일

빠 처자들 중에 좋은 처자도  있습니다
도망 안가고 아침에 한 떡 주고 가려고
노력하는 처자도 있습니다 ㅋ

루비마사지님의 댓글

루비마사지 작성일

저는 폰데로사 님의 글에 100% 공감을 합니다.
우리 업소랑 너무도 똑같은 상황이네요.

말라테뽀기님의 댓글

말라테뽀기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공감되네요.
공사장에서 못 질하다가 점심 종이 울리니 딱 한대만 더 내려치면 끝날 못을 두고 딱 일어나던 일꾼이 생각납니다. ㅎㅎ

꿀떡씨님의 댓글

꿀떡씨 작성일

저래서 해고하면, 니가 날 해고해서 우리 집 식구들이 밥을 굶고있다고 너 때문이라고 협박합니다.

말라테뽀기님의 댓글의 댓글

말라테뽀기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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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브라보VillaJB님의 댓글

쟈니브라보Vill… 작성일

그래서 저는 현지인들에게 딱 시킨만큼만 해줘도

감사히 생각합니다.

거기에 정직하면 최고로 생각합니다 ^^

다나짱님의 댓글

다나짱 작성일

쪼리에 끈이 떨어져 출근을 못한다니 한국인은 문화충격입니다... ㅋㅋㅋ

하늘정원님의 댓글

하늘정원 작성일

필리핀에서 사없하시는분들은 진짜 속이 시커먹게  다 타셨겠어요
저는 같이 일 옷할것같습니다..
진짜 해도해도 넘하네요
아무리 더운나라 사람들이 저렇다고는하지만..

friedmelon님의 댓글

friedmelo… 작성일

MZ세대로서 부모님 세대에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에스카님의 댓글

에스카 작성일

개패고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암보험하나들고 시작해야할듯

플래시님의 댓글

플래시 작성일

완전 공감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1,3,4번은 다 저도 경험한 내용이네요..
월급받고 그다음날 가불 가불해주면 도 결근 월급날 무단결근 일수 제외후 월급 지불하면
아파서 출근못했는데 왜 제외하냐고 하고 암튼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버라이어트한 일들이 항상 생기더라구요... 없던 흰머리가 생기더라구요 ㅎㅎㅎㅎ 지금은 단기여행객이라 행복해요~~!!

말라테뽀기님의 댓글의 댓글

말라테뽀기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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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g111님의 댓글

frog111 작성일

필리핀은 최저임금 오를때마다 진짜 속이 곪는 나라중 하나인듯해유.
1명일을 3명이서해야하는데..

맬라뮤트님의 댓글

맬라뮤트 작성일

유튜브로 보니 더운나라 특징인듯해요

말라테뽀기님의 댓글의 댓글

말라테뽀기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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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장님의 댓글

포항장 작성일

쌉공감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