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4 10:08:39

본문

차이나 타운(비논도) 이야기

1600년도부터 차이나타운으로 잘 알려진 비논도 지역은 마닐라의 아시아 무역의 중심지이자 세계로의 활동무대 중심지로 알려져 왔다. 인트라무로스와 강을 경계로 나뉘어져 있는 이 지역은 중국인들의 중심지로 발돋움 하면서 예전에는 부유한 상인들과 사업가들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바뀌어 가기도 했다.

이곳 로사리오 St.은 직물로 유명하며 에스콜타 St.은 이곳에서 판매하는 고급 상품들, 예를들면 향수, 화장비누, 시계, 가죽제품, 은제품 등 으로 유명했다.
현재 사람들은 비논도로 찾아와 각 상점마다 가득히 쌓여있는 값싼 제품들을 구매한다. 매혹적인 향기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꽃, 일랑-일랑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일랑일랑 St. 등 비논도에 가면 살것과 볼것이 많다.

우선 이곳을 들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몇가지 주의사항으로는 차이나타운이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천천히 쇼핑할 수 있는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선 양쪽의 인도는 매우 좁고 노점상, 지나가는 행인, 물건을 사는사람으로 북적대며 도로 또한 주차장 수준으로 차가 막힌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

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잡상인들과 상점 점원들의 상술은 능수능란하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할 뿐 아니라 복잡한 거리로 나가기 전에 가게 안에서 나갈 준비를 단단히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차이나타운은 상점들이 한데 모여있는경우가 많아 물건을 살때 그리 어려움을 겪지는 않는다.

잠시 쇼핑
중간에 볼거리를 찾는다면 비논도 성당(Binondo Church)을 방문하자.
이곳은 1587년 중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현재는 마닐라에서 가장 경건하고 고풍적인 예배장소로 자리잡았다.
부유한 상인들과 특권층, 부자들이 이곳에서 성대한 결혼, 세례, 장례식 등을 주로 치뤘다. 400년 여 기간동안 이 성당도 지진과 침략등으로 파손이 되었으며 무엇보다 제 2차세계대전 당시 미군들의 폭탄에 크게 파손되었다.

아름다운 문화유산이기도 한 이 성당의 파손을 마음 아파하던 교구 신부들과 신도들의 1년여 동안 계속된 적극적인 재건모금운동의 결과로 성당은 다시 재건이 될 수 있었다.

역사적 유적지를 관광하는 등 쇼핑활동중에 있어서 빼 놓을 수 없는것이 있다면? 바로 먹거리 구경이다.

각 골목마다 자리잡은 중국식당 등 행인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수 많은 레스토랑들 중 몇가지 소개해 본다면 우선 Shin Ton Yon(신톤욘)을 소개한다. 이곳은 여러 중국음식들이 만들어져 손님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이다. 눈으로 보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을 직접 사서 먹으며 그 이름도 알아볼 수 있는 좋은기회.

Eastern Garden(이스턴 가든)은 중국식 야채 룸피아(Chinese vegetable lumpia-차이니즈 베지터블 룸피아)를 비롯한 맛있는 중국요리들이 있는 식당이다.

일랑일랑(Ilang-ilang)은 빠타 팀(돼지족 스튜), 어묵(Fish cake-피시 케익), 속을 채운 새우요리(Stuffed shrimp-스텁드 슈림), 찹수이(모듬야채요리)가 유명하다. 뉴 마니요사 판시테리아(New Manyosa Panciteria)는 마키와 걸쭉한 죽으로 유명한 곳이다.

사보리 레스토랑(Savory Restaurant)은 통닭과 그레이비로 유명하다.
중국 빵집으로는 홀렌드(Holland), 폴란드(Poland), 엥 비 틴(Eng Bee Tin)이 유명한데 이곳에서는 각 빵집의 독특한 맛에 매료되어 당골이 된 사람들과 유명한 호피아, 크레커로 겉이 덮힌 비스켓 모양의 단팥쿠키등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또한 마작과 만두(덤플링), 잎에 쌓인 찹쌀 돼지고기, 밤요리 등 여러가지 먹거리들을 찾아볼 수 있다.

필리핀의 실속파들에게 무엇보다 권하고 싶은곳은 바로 디비소리아(Divisoria)이다.
메트로마닐라 아니 필리핀 전체에서 가장 유명하고 큰 도매시장이 이곳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과장일지..
이곳은 각 골목마다, 백화점마다, 시장마다 가장 최적의 가격이 적힌 텍스타일, 천, 장난감, 수공예품 등 각종 진기한 물건들이 가득 들어차 손님들을 기다린다.

그러나 이곳에서 거래되는 모든 물건들의 상표는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물건을 사고 물건값을 치르도록. 사방에서 부딛히는 많은 사람들, 땀냄새, 시장에서 나는 악취, 썩은내 등을 감수하고 무엇보다 하늘에서 내리쬐는 태양속에 아스팔트의 열기 속에서 가슴에 차고있는 지갑을 항상 조심하며 물건을 고르고 사야하는것은 기본사항이다.

주차를 하려한다면? 이곳에서 요령껏 하길, 시장에서의 주차나 이곳을 도착하기까지의 정체는 거의 지옥을 능가하지만 많은이들이 악조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이곳으로 모여드는 이유는 바로 필리핀 최저의 가격 때문인 것은 당연한 이유.
만약 더위속에서 고생하는것이 싫고 악취속에서 움직이고 싶지 않다면 디비소리아에서도 바깥보다는 시원한 속에서 물건을 고를 수 있는 뚜뚜반 센터가 있다.

이곳은 필리핀 철도의 주 정차역으로 잘 알려졌으며 뚜뚜반이라는 이름의 유래또한 기차가 뚜뚜~ 뚜뚜~ 소리의 경적을 울리며 이곳을 지나가서 생긴 이름이라는 것이 다수의 추측이다.
뚜뚜반 몰은 나쇼날 북스토어(서점 및 학용품을 파는 곳), 로빈손 디파트먼트 스토어(백화점), 뚜뚜반 몰(백화점) 등이 오래된 백화점 형식이며 먹거리로는 유명한 음식점들인 골디럭스(음식과 제과류로 유명), 레드 리본(제과점), 셰이키스(피자집), 팬케익 하우스(팬케익 등 음식점)이 있고 그 외에도 몇군데가 있긴 하지만 그리 권장하고 싶지는 않다.

이제 한국과 태국에서 도착한 천과 옷가지들이 중심적으로 판매되는 상점들을 찾아가 보자.

보통체격의 사람들을 위한 옷들이 주로 판매되고 옷을 입어볼 수 있는 곳도 거의 없기때문에 한번의 선택 이전에 많은 고민을 하게되는 곳도 또한 이곳이다.
또한 제일먼저 눈에띄는 물건은 사지마라 이 속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같은 제품을 사람들이 훨씬 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해 두어야 한다.

무엇보다 이곳은 같은 물건이라도 가격은 모두 다르다는 사실은 기본으로 기억해야 하며 만약 깎으려 한다면 가는곳 어디서든지 보고 좀 더 나은 집에서 할인을 해 물건을 사는것이 가장 현명한 구매방법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되면 그때부터 이곳의 물가는 로켓처럼 계속 솟아오른다. 그러니까 셉템버(9월)와 같이 -ber가 붙은 달 이전에 쇼핑을 하는것이 효과적이다. 


* 본 게시글은 인터넷에서 퍼온 글이 아닌 원문으로 필자가 25년전 대학생 시절 필리핀 최초 교민신문사에 일하면서 나름 리서치하고 번역하여 작성된 글입니다. 현재 저작권은 필리핀 마간다통신과 마간다카페에 있으며 퍼가실때는 꼭 출처를 밝혀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골린이님의 댓글

골린이 작성일

필리핀 중식이 괜히 맛있는게 아니었나봅니다 ㅋㅋ

쟈니브라보VillaJB님의 댓글

쟈니브라보Vill… 작성일

지나만 다녀봤지 머물러 본적없는곳이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칼이당님의 댓글

칼이당 작성일

여기도중국 저기도중국 ㅎ

파자마님의 댓글

파자마 작성일

좋은정보네요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비다르님의 댓글

비다르 작성일

예전 명청시대부터 개발된 차이나타운이니만큼 여기저기 숨은 맛집들이 정말 많습니다. 시간 날 때 식당 하나하나씩 도전 해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맬라뮤트님의 댓글

맬라뮤트 작성일

여긴 생소한곳이네요

장백님의 댓글

장백 작성일

한번 도전해 봐야 될것 같아요~ 비논도~

다먹어님의 댓글

다먹어 작성일

크 중공군

말라테뽀기님의 댓글의 댓글

말라테뽀기 작성일

레벨 업 이벤트에 당첨 되셨습니다. 댓글 추가 포인트 +47점

hideout님의 댓글

hideout 작성일

정보 감사합니다

췌닝님의 댓글

췌닝 작성일

정보감사합니다

Ryan21님의 댓글

Ryan21 작성일

가봐야겠습니다.

말라테뽀기님의 댓글의 댓글

말라테뽀기 작성일

레벨 업 이벤트에 당첨 되셨습니다. 댓글 추가 포인트 +48점

왈라빼라우땅님의 댓글

왈라빼라우땅 작성일

좋은정보감사합니다 ~

마간다뽀우님의 댓글

마간다뽀우 작성일

중국...ㅡㅠ

이태원선비님의 댓글

이태원선비 작성일

정보 감사합니다

코끼리왕님의 댓글

코끼리왕 작성일

어딜가도 중국인이 있네여 ㅎ 다른건 모르겠고 음식은 맛있습니다 ㅎㅎ

mksh님의 댓글

mksh 작성일

차이나타운 엄청 무서울거 같은디 ㅎㄷㄷ

장백님의 댓글

장백 작성일

한번 경험해 본다고 했는디~ 언제가 될랑가~~~ㅎㅎㅎ

메시호날두님의 댓글

메시호날두 작성일

감사합니다.

탁사마님의 댓글

탁사마 작성일

좋은정보감사합니다

여행천사님의 댓글

여행천사 작성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변발님의 댓글

변발 작성일

글 잘쓰신다했더니 신문사출신이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