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뉴스] 바기오의 추위 섭씨 9.8도까지 떨어져

[필리핀-마닐라] = 바기오시는 전국 곳곳에서 기온이 계속 떨어지면서 어제 오전 9.8도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전국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이는 금요일 오전 6시 30분 벵게트 주 도시 관측소에서 기록된 12.2도보다 3도 하락했다고 필리핀 대기지구물리천문청이 밝혔다.

라 트리니다드(La Trinidad)와 같은 인근 벵게트(Benguet) 마을도 토요일 섭씨 10도의 추위를 겪었고, 코르디예라(Cordillera) 지역의 나머지 지역은 고립된 소나기와 함께 부분적으로 흐리거나 흐린 하늘을 경험했다.

한편 메트로마닐라 역시 어제 오전 19.9도로 가장 추운 날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북동계절풍 영향으로 추운 날씨가 2월 첫째주나 둘째주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베리아 지역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으로 더욱 악화된다.

몬순으로 인해 케손(Quezon), 비콜 지역(Bicol Region), 동부 비사야(Eastern Visayas), 카라가(Caraga) 및 다바오 오리엔탈(Davao Oriental)에 약간의 비가 내리면서 하늘이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메트로 마닐라와 나머지 국가에서도 고립된 비가 내릴 수 있다. 엘니뇨 현상이 지속되면서 북동계절풍의 정점이 조금 늦게 찾아왔다. 바기오시는 1963년 1월 16일 역대 최저 기온인 6.3도를 기록했다.